충청남도 계룡시는 조선초 태조 이성계가 신도읍지로 구상하였을 만큼 예로부터 풍수지리적 대길지로 여겨져 왔습니다. 주변에는 천혜의 자연경관인 계룡산을 비롯해 공주ㆍ부여 등 찬란했던 백제문화의 중심지와도 인접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2시간대에 다다르는 지리적 강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1980년대 초반부터 우리나라 국방의 중추기관인 육군본부, 해군본부, 공군본부가 계룡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군인 가족과 군관련 시설도 함께 이주 되었습니다. 계룡시민의 절반 이상은 군인과 군인가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동안 디펜스 아시아, 지상군페스티벌, 모형항공기 대회, 벤처국방마트 등 대표적인 군관련 행사가 계룡대 지역에서 개최되면서 계룡시가 軍문화의 메카로 떠올랐습니다.

세계의 문명과 시대를 이끌어 온 주체는 종교와 軍으로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끼친 영향은 실로 대단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표출되어 왔습니다. 충청남도와 계룡시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서 한국전쟁의 아픔을 딛고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한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전쟁의 종식을 염원하는 국민의 바램, 그리고 세계 평화를 갈망하는 인류의 희망을 한데모아 화합과 평화의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어떤 국가보다도 군의 가치와 의미는 남다르고 소중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군을 통한 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대규모 이벤트는 매우 가치 있는 문화행사라고 여겨집니다. 이러한 지역 여건과 문화적 기반, 그리고 세계인의 소망을 담아 軍문화의 중심지인 계룡대 일원에서 공연과 체험 등 축제가 종합된 국제적 행사인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를 개최됩니다.

국제행사에 앞서 민군이 하나된 평화와 화합의 긍정적 모습을 확산시키고, 좀 더 세련된 축제의 경험적 노하우를 축적하고 국제화를 꾀하기 위해 올해는 해외 3개국의 군악대를 초청한 가운데 10.4～10.7일까지 4일간 계룡대 활주로를 중심으로 개최합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軍문화엑스포의 개최 당위성과 軍문화에 대한 관심을 한단계 높힘으로서 軍문화를 가치있는 문화영역으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